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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 도입 나흘만에 서킷 브레이커 사실상 폐지

시장의 패닉 심리만 부채질

중국 당국이 7일 도입 나흘만에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중단하는 등, 주가 폭락 사태에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시장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서킷 브레이커 제도 시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덩거 증감회 대변인은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시장에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장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서킷브레이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가가 5%이상 급변동할 때 거래를 15분간 중단시키고 7%를 넘으면 완전 중단시키는 중국식 서킷 브레이커는 지난 4일과 7일 폭락장에서 각각 두차례씩 발동돼 패닉 사태를 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받았다. 낙폭이 7%를 넘는다고 주식거래를 중단시키는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덩 대변인은 "서킷 브레이커 제도의 도입의 주요 목적은 시장에 냉각기를 줌으로써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자고 중소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자는 취지였는데 바라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서킷 브레이커 제도가 폭락의 주요인은 아니지만 두차례의 실행 과정에서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 못한채 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 단계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미리 서둘러 팔아치우려는 '자기흡입 효과'만 나타났다"고 제도의 문제점을 시인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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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0
    ㅋㅋ

    중국에도 최경환이 비슷한
    인간들이 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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