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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9%로 대폭하향

"브릭스 4개국의 경기침체가 가장 큰 우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3%에서 2.9%로 대폭 낮췄다.

세계은행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전망치를 이같이 낮췄다. 종전 전망치는 지난해 6월에 나왔던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3.5%에서 3.1%로 낮추고, 2018년 전망치는 3.1%로 잡았다.

선진국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2.1%는 이전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졌지만, 신흥국의 성장 전망치 하향조정폭은 0.6%로 더 컸다.

세계은행은 특히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를 포함하는 'BRICS'의 규모가 신흥국시장에서 가장 크기 때문에, 이들 중 (인도를 제외한) 4개국에서 동시에 진행중인 경기침체가 세계의 다른 지역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6.7%로 작년의 6.9%보다 성장률이 낮아지고 브라질(-2.5%)과 러시아(-0.7%)는 올해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아공도 1.4% 저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만 7.8%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올해 2.7%로 높아졌다가 내년과 2018년에는 각각 2.4%와 2.2%로 낮아진다. 유럽연합은 올해 1.7% 성장이 예상됐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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