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국정원 개입 의혹, 준비없이 제기한 것 아냐"
"국정원 직원 김모씨 2개월간 업무내용 공개하라"
문재인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의 정치공작 개입 의혹에 대해 우리가 아무런 근거나 준비 없이 제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분명히 입증하겠다"며 "국정원도 더 이상 은폐 말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대변인은 별도 브리핑을 통해 제보 내용을 전날보다 상세히 공개했다.
진 대변인은 "캠프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국정원은 작년 11월부터 국정원 3차장 산하 심리전 담당부서를 심리정보국으로 격상시키고 그 안에 안보 1,2,3팀을 신설하고 그 팀에 70여명의 요원을 배치했다"며 "이 팀에서는 요원들에게 개인별 노트북을 지급하고 매일 주요 정치 사회현안에 대해 게재할 댓글 내용을 하달해왔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청사 내부에서 다수 요원이 동시에 정치 현안에 대해 댓글을 달거나 야당과 야당 주요 인사에 대한 댓글을 다는 등 정치개입, 선거개입 활동을 할 경우 IP 주소 추적 등에 의해 발각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국정원 청사 외부로 나가 그런 일들을 하도록 했다고 한다"며 "이들 요원들은 오전에 국정원에 출근해서 전날 했던 작업들을 보고하고 지침을 받은 후 오후에는 청사 외부에서 작업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에 대해 "문제가 된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최근 2개월간 업무내용과 근무시간, 근무장소 공개를 요구한다"며 "우리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지난 사흘간 김씨의 근무시간은 하루 2~3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은 극히 비정상적인 근무로 우리가 제보받았던 심리정보국 요원들의 근무 행태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모요원은 12월 7일 오전 11시에 출근해 2시에 퇴근했고 10일에는 오전 11시 30분에 출근해 오후 2시 30분에 퇴근했다. 또 11일에는 오전 10시 40분에 출근해 오후 1시 30분에 퇴근했다. 이런 출퇴근 시간은 매우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이라며 "국정원이 의혹을 해소하려면 심리정보국내 안보 1,2,3팀 직원의 출퇴근 시간대를 국회 정보위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관위와 경찰의 초동조치가 매우 미흡했고 경찰의 압수수색영장 청구도 매우 늦어졌다"며 "경찰이 오전에 영장을 청구한다고 하니 신속히 발부 받아 증거 확보에 빨리 나서달라"고 경찰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재인 캠프는 이날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사건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문병호 의원을 선임했다.
김모씨가 거주하는 강남 역삼동 오피스텔 앞에선 11일 밤 7시부터 현재까지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현장을 지키며 15시간이 넘게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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