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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역설'에 주가 상승. 환율은 계속 '흔들'

미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달러화 약세에도 원화는 더 약세

미국 정부가 7년만에 '셧다운'에 들어가 미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주가가 오르자 1일 국내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유동성 장세에 기대고 있는 '시장의 역설'이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대량매수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 오름세를 보여, 한미 관세협상 장기화에 따른 환율 불안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코스피가 추석 황금연휴를 이틀 앞둔 1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3포인트(0.91%) 오른 3,455.83에 거래를 마치며,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주가 3거래일 연속 상승에 외국인이 8천458억원 순매수로 장을 주도했고, 기관도 2천18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만 1조84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반도체주 대량 매수로 삼성전자는 2.50% 오른 8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3.60% 오른 36만원으로 전고점(9월 23일 36만1천원)에 바짝 다가갔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35포인트(0.40%) 오른 845.34에 장을 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403.2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에 1,409.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글로벌 달러는 금리인하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1% 내린 97.611을 나타냈다.

원화만 유독 달러화에 약세를 보인 것은 한미 관세협상 장기화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한미 통화 스왑을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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