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2차 공동유세, 文 "민심 무섭게 바뀌고 있다"
혹한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 운집해 "정권교체" 외쳐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산본역 중앙 광장에 나타나 두 손을 들어 운집해 있던 1만여명의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광장은 혹한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전부터 몰려든 양측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안 전 후보는 "지난 목요일 문재인 후보께서 정치개혁, 그리고 정당쇄신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며 "그 약속 꼭 지키시리라고 믿고 정치개혁을 위해, 새 정치를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문 후보를 도와 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월19일 무슨날인가? 투표일이다. 투표하실 건가?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 안하겠다는 분 계시면 꼭 투표해달라고 전해 주실 건가"라며 "새로운 정치, 정치개혁을 위해서 우리의 앞날을 결정하는 투표 꼭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님과 제가 이제 힘을 합쳤다. 국민연대도 출범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향해서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이제 하나가 됐다"며 "정권교체 자체가 우리의 궁극의 목적이 아니다. 우리가 정권교체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다. 또 새로운 정치는 정권교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와 안철수 후보가 손을 잡는 순간 분위기가 확 갈라졌다.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는 거 느끼지는가. 오늘 모인 인파가 증명한다"고 주장하며 "이제 대선 승리 우리의 것이다. 정권교체, 새로운 시대 멀지 않았다. 남은일 무엇인가. 투표다. 다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두 사람은 20여분간의 공동 유세 이후 각자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떴다. 안 전 후보는 안양, 광명, 부평 등 경기 남부권 유세를 이어가고 문 후보는 이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10일 예정된 두 번째 대선후보 TV토론회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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