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선관위, 특단의 이정희 대책 마련하라"

"분위기 통제 못한 진행자도 문제"

2012-12-05 1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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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5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전날 대선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를 집중 공격한 데 대해 선관위 차원의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 모두가 지켜보셨듯 어제 토론회는 자신의 신분과 역할을 잃은 한 분별력 없는 후보로 인해 난장판이 된 민망한 토론회였다"며 "자신의 존재가 무엇인지 역할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소중한 기회의 자리를 실망의 자리, 어쩔수 없는 탄식의 자리로 만들어 놓아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정희 후보를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유감스럽게도 진행자는 그렇게 무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2번의 토론이 더 남았다. 다음 토론회는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 이렇게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선관위에 강력 요청한다. 재발방지 대책을 확실하게 마련해 주기 바란다"며 "다른 무엇보다 국민의 관점에서 특단의 대책을 고민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정희 후보 배제를 요구하는 거냐'는 질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뭐라고 요구하지는 않겠다"며 "토론회를 시청한 많은 국민들께서 다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한 중앙선관위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추가 브리핑을 통해 "그건 본인의 권리니까 뭐라 할 수 없다. 그런 식으로 할 경우 국민들은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달갑지 않겠지만 본인이 나오겠다고 하면 막을 도리는 없는 거"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런 수준낮은, 품격이 땅에 떨어진 저질발언이 난무한 토론회에 대해서 대책이 없으면 남은 두 토론도 국민들이 제대로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내용있는 토론이 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선관위에 거듭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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