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구럼비 바위 발파 강행
오전 11시20분 1차 발파, 오후에서 2차 발파 예정
제주해군기지 시공사인 삼성건설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해안과 육상이 이어지는 '구럼비 해안' 바위 인근의 1공구에서 1차 발파를 강행했다. 발파 지점은 구럼비 바위 서쪽 200m 지점으로, 이곳은 구럼비 바위 위쪽 케이슨 제작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발파와 함께 파편이 부근 테트라포드 등으로 튀었다. 삼성건설은 최대 8t의 화약 사용을 허가받았다.
또다른 시공사인 대림건설은 이날 오후 2∼3시께 화약사용 허가를 받은 곳에서 2차 발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측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화약공장에서 화순항까지 육상으로 화약 800kg을 운송한 후 기지 건설 반대 시위를 피해 해상을 통해 구럼비 해안으로 화약을 옮겼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경 해군에 '공유수면매립공사 정지'를 사전 예고했으나 사전 예고는 열흘일동안 청문절차를 거쳐야 해, 정부는 이 기간중 폭파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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