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중학교 무상급식 등 10대 공약 발표
서울시 부채 7조 감축, 한강 르네상스 전면 재검토
박 후보는 이날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 함께 잘사는 희망 서울'을 캐치프레이즈로 10개의 핵심정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우선 이명박-오세훈 10년 간 서울시 부채가 6조원에서 25조5천억원으로 폭증했다며 전시성 토건사업 재검토, SH공사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자신의 3년 임기 중 부채를 7조원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한강예술섬, 서해연결 한강주운사업, 지천운하사업을 중단하며 정책조정기구인 가칭 `한강복원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2014년까지 초중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대학생 등록금 대출이자 지원, 대학생 주거 지원을 위한 `희망하우징' 사업, 서울시와 금융기관이 연계한 `희망학자금 통장'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월세 폭등 대책으로는 공공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임대주택정책을 실시하고 세입자 주거안정을 위한 전세보증금센터 설치, 재개발ㆍ재건축 과속개발 방지, 1~2인 가구 원룸텔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벤처기업 1만개 육성, 일자리 육성을 위한 사회투자기금 조성, 서울시와 산하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을 공약했다.
이밖에 시민의 협력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정 정보를 공개하는 `서울정보소통센터' 설치, 예산 편성에 시민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동별로 국공립 보육시설 2개 이상 확보, 서울시민생활최저선 기준 확립, 복지전달체계 구축 강화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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