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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여론 우위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결론 날 수도"

"상황이 그냥 험한 정도가 아니다. 손발이 묶여 있어"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9일 "여론의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조직이 없어 엉뚱한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한 자리에서 10월3일 치러질 야권 단일화 경선의 룰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지지해 주는 단체, 조직에 호소하러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상황이 그냥 험한 정도가 아니다. 정당의 경우 선거인단 명부 공개에 거리낌이 없는데 무소속은 사전 선거운동에 제한이 많아 손발이 묶여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노동계 관계자들을 만나 "새로운 세상의 변화는 시민운동만으로는 안 되고 노동운동과 함께 해야 한다"며 "앞으로 함께 할 일이 많다. 노동자의 친구라고 감히 얘기해도 되겠느냐"고 말했으며 노조 관계자들은 야권 경선에서 이기면 박 예비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예비후보는 얼마 전 타계한 이소선 여사와 희망버스 사태, 반값 등록금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참여연대와 노동계는 영원한 동반자다.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조합 여론조사를 보니 이명박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81.9%더라. 완전히 돌아섰다"라며 "비즈니스 프렌들리(정책)를 하더라도 일자리를 늘렸거나 경제를 살렸으면 몰라도…"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측에서 공식후보 등록 전 신상과 재산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한데 대해 "제가 공개 안된게 있나요. (공개되면) 굉장히 실망하실 걸요. 나중에 한 번 보세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최근 개봉한 영화 `도가니'의 실제 배경이 된 인화학교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시사회에 갔을 때 저도 눈물을 훔쳤다. 정의가 어떻게 현실에서 왜곡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17 개 있습니다.

  • 0 0
    아트라스

    인신공격은 없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아름답게 야권 단일후보가 이뤄져야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쪽이 이기든 만신창이가 되면 시민들이 야권을 버리게 됩니다. 똑같은 정치꾼이라고..

  • 3 0
    날샜다

    박영선은 일선에서 눈물흘리며 치열하게 싸워온 사람, 앞으로 더 치열하게 싸우는 자린데...
    남자가 벌써부터 불만이나 터트리고 ㅉㅉ.

  • 5 1
    바라기를.

    박원순 씨. 안철수가 쿨하게 양보해 줬다고
    민주당도 쿨하게 당신에게 양보해 달라는겁니까?
    남더러 요구하지 말고,
    본인도 결과에 쿨 하게 승복하겠다는 말
    이런 거 보여 주세요.
    유시민처럼 단일화안의 자구 하나 하나 따지고 또 따지고 싸우고...
    지저분해지지 마세요.
    안철수는 정치가 본업이 아니지만
    민주당은 정치가 본업입니다.

  • 4 1
    고라파덕

    민주주의의 근간은 정당정치이다.
    단지 여론 조사 결과로 후보를 정하자?
    정당의 조직은 완전히 무시하자?
    그럴러면 선거는 왜 합니까? 그냥 여론 조사하면 되지.
    민주당이 조직을 동원하면 반칙이라는 투로 말하시는 거는
    불공평하죠. 유시민도 그렇고, 왜 민주당=조직=악, 그러니 무조건 여론조사로 결판짓자.
    왜 이런 식으로 말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 6 6
    처변불경

    박원순!
    5%짜리 지지율이었던 놈이... 뭐라고?
    주제 파악 좀 해라.

  • 4 10
    흠흠

    조직 앞에 무력한 한 개인을 보며 그저 큰 안타까움만 느낄뿐
    하지만 국민은 조직적인 권력과 진정성을 구분할 능력이 충분하다
    민주당이 내놓는 박원순의 온갖 '혐의'의 진실에 대해선 국민들이 더 잘 알고 있지
    민주당은 국민을 무시하지마라

  • 15 8
    헐~~

    엉뚱한 결과라니요?
    원래 깜도 안되는 박원순이가 철없는 철수덕에 띄워졌다가 원위치 된 것이 엉뚱한 결과입니까?
    검증안된 시민사회단체 사람들이 박원순따라 서울시 들어와 서울시 망쳐놓지않도록 박영선이 야당후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BBK저격수 박영선이 서울시장되어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하여 MB의 국정도 저격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생각만해도 꼬시죠?

  • 8 3
    딱하네

    그러니까 경선 끝나면 민주당 입당하겠다고 했어야지...

  • 6 2
    아이구야

    과연조직정치에길들여질까?
    지금경선않고가잔말인가!
    이래두고그대를욕심쟁이라하는것아닌가?

  • 14 7
    나참

    이 양반도 착각에 젖어있네. 거거참. 큰일날 사람이야.

  • 24 7
    글쎄

    일단 압도적 우위는 아니지.
    또 박원순도 처음 5%의 미미한 지지율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갑자기 뜬 것 아닌가?
    1달도 안됐으니 완전히 검증된 것도 아닌데 말야.
    어떤 결과든 엉뚱한 결론이 아니고
    그게 민심인거여..

  • 18 5
    ㅇㅇ

    정치인으로 가려는 긴 호흡을 가졌다면. 부유세 걷어서 부자들로 하여금 애국하게 하겠다.
    건희와 몽구를 감옥에 보내겠다. 이 정도 발언과 행동은 해야 되는 겁니다. 아니면 정몽준처럼 한나라당에서 부르면 콜 외치고 가게 됩니다.

  • 28 6
    ㅇㅇ

    내가 안되면 엉뚱한 결론이라는 뉘앙스의 정몽준 식 발언은 앞으로도 굉장히 않좋습니다.
    정치판에 나온 이상 정치인의 룰로 발언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아무튼 내가 자꾸 박원순씨 한테 견제구 던지는 이유는 단 하나. 명박이랑 친구먹고 한나라당 지원유세 나가서 그렇습니다. 확실하게 민주진보진영에 서세요.

  • 28 6
    야권승리염원

    박원순씨 합의했으면 그 룰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세요. 처음에는 박원순씨를 응원했는데 점점 추해보이네요.

  • 33 11
    박원순 ,,글쎄..

    박원순씨...당신은 정체성이 너무 모호해요...

  • 40 5
    육손

    박원순님. 그래서 손학규대표 이하 민주당 의원, 당직자들이 님보고 민주당 입당하라고 했잖아요. 작년에 강원도 태백시장 한나라당 후보 도우는 연설은 대체 왜 하셨습니까? 야권지지 민주시민들 중에서 박원순님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이나 민노당등 야권 정당에 빨리 입당하세요.

  • 31 4
    맞는 말씀

    저도 걱정 하는 부분입니다.
    하여간 사즉생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고 그 끝은 아름다운 단일화로 매조지 해 주십시요.
    '양박' 두분 모두의 건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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