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출사표 "내가 수도이전 막았다"
이석연, 보수시민사회단체 추대형식으로 출마선언
뉴라이트 출신인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시장후보 추대식에 참석,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서울을 살리고 새 시대를 열겠다.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서울을 지킨 이석연, 서울을 살리겠습니다'란 구호를 내걸며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한 경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가 아니라는 상황을 가정해 보라"며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 여야가 합의해 수도이전법을 만들고 실행직전까지 갔던 것이다. 당시 살해협박까지 무릅쓰고 헌법소원을 제기해 수도이전을 무산시켰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상징인 서울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찬성 내지 주도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맞서서 서울을 살리기 위해 돌아왔다"며 "그때 상황이 아직도 진행형"이라며 야권의 박원순 변호사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 변호사의 추대위원장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조선말 의병이 나서서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또서울을 구하겠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시민후보를 추대하게 됐다"며 "국가의 혼이, 국민의 정신이, 헌법정신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 역사에 역행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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