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렇게 됐으니 최선 다할 수밖에"
사실상 '출사표' 던져, "이제 새롭게 무언가 해볼 생각"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고 하산한 박 상임이사는 이날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고 이소선 여사의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이 되는 게 인력으로 되는 일이겠느냐"고 반문한 뒤, "지금까지 혼자 한 게 아니라 같이 일을 해왔다. 여기 계신 분들도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백두대간 종주에 나선 이유에 대해 "몇 년에 한번 정도는 자기 시간을 가져왔는데 희망제작소도 5년을 했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 무언가 새롭게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거듭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회동 일자에 대해선 "오늘 내일 만나긴 할 것인데 그걸 공개하면 신의 성실에 반하는 것 아니냐"며 "내가 먼저 얘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확인을 거부했다.
그는 "산에서 내려와 첫 공개행사라 말씀 드려야할 어른들도 많고 여기에서 얘기하기 힘들다. 조만간 제대로 얘기할 것"이라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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