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모친 이소선 여사 별세
평생동안 아들의 뜻 이어 노동-민주화 운동에 헌신
고 전태일 열사의 모친 이소선 여사가 3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지난 7월18일 자택에서 심장 이상으로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고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병원 측은 이날 오전 8시께 고인의 혈압이 없어지고 모든 장기의 활동이 중단됐으나 가족들의 요청으로 임종 예배를 마친 11시45분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
고인이 있던 중환자실에는 이날 오전 가족을 비롯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장기표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 10여명이 모여 임종 순간을 지켜봤다.
고인은 아들 전태일 열사가 지난 1970년 청계천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자살한 후 아들의 뜻을 이어 여생을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전 열사 타계후 아들의 요구를 수용하라며 장례식 치르기를 거부해 결국 노동청장으로부터 노조 허가 약속을 받아내 청계피복노동조합 결성을 주도하고 고문에 추대됐다.
1986년에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맡았고, 1998년에는 의문사 진상 규명 및 명예회복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422일간 천막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전태삼씨와 딸 순옥ㆍ순덕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조의금을 받지 않고 있다.
고인은 지난 7월18일 자택에서 심장 이상으로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고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병원 측은 이날 오전 8시께 고인의 혈압이 없어지고 모든 장기의 활동이 중단됐으나 가족들의 요청으로 임종 예배를 마친 11시45분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
고인이 있던 중환자실에는 이날 오전 가족을 비롯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장기표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 10여명이 모여 임종 순간을 지켜봤다.
고인은 아들 전태일 열사가 지난 1970년 청계천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자살한 후 아들의 뜻을 이어 여생을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전 열사 타계후 아들의 요구를 수용하라며 장례식 치르기를 거부해 결국 노동청장으로부터 노조 허가 약속을 받아내 청계피복노동조합 결성을 주도하고 고문에 추대됐다.
1986년에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맡았고, 1998년에는 의문사 진상 규명 및 명예회복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422일간 천막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전태삼씨와 딸 순옥ㆍ순덕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조의금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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