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참여연대 깜짝 방문 "서민정책엔 진보-보수 없어"
"등록금 문제도 참여연대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 반영"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를 방문해 임종대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과 만나 "참여연대에 여당, 한나라당 대표가 온 것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작년 10월인가 두 번에 걸쳐서 참여연대와 서민정책특위가 서민정책에 대해서 합동 세미나를 국회에서 가진 적이 있다. 그때 참여연대에서 제시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대·중소기업 상생법안을 국회에서 4월에 김기현 의원이 법안을 발의하고, 제가 청와대와 조정을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그 법안은 상당히 어려운 법안이다. 그 법안에 제가 사인을 했는데, 박원석 참여연대 처장이 보고한 법안"이라며 자신의 정부여당내 반대에도 참여연대 요구를 입법화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 뒤에 참여연대에서 제기한 문제를 입법과정에 많이 반영하고 있다. 등록금 문제도 거의 유사한 형태로 반영하고 있다"며 "서민정책에는 보수와 진보가 없다. 보수와 진보의 접점을 찾는 것은 저는 서민정책을 찾는 것이 맞다고 본다. 서민정책에서 출발하여 남북문제라든지 정치문제도 같이 풀어나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향후도 협조관계를 유지해 갈 것을 당부했다.
임종대 공동대표는 이에 “여당 대표, 특히 한나라당 대표가 참여연대에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정당과 시민단체는 대립에 있지만, 소통의 기회와 폭이 넓어지기를 바란다. 민생투어 일환으로 참여연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당에서는 홍준표 대표를 비롯하여 김기현 대변인, 이범래 대표비서실장, 참여연대 측에서는 임종대 공동대표, 이채호 사무처장, 박원석 협동사무처장, 홍성태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하태훈 사법감시센터 소장 등이 함께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