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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로마도 양극화 심화돼 망했다"

박경철 "MB의 오뎅 먹는 모습, 콤플렉스로 보이더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3일 "신문 기사에서 절대 안 보는 게 정치하는 분들의 인터뷰"라고 정치권에 쓴소리를 했다.

안 원장은 이날 저녁 안양시 안양아트센터에서 김종인 전 경제수석을 초청해 가진 박경철 원장과 진행한 '2011 청춘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하며 "아무 소용이 없다. 뭐라고 말해도 더 중요한 것은 선택하고 행동하는 모습이다. 그렇지 않아도 볼게 많은데 그 긴 인터뷰를 어떻게 보나. 보지 않고 선택과 행동만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정치하시는 분 중 10년 동안 서민정책을 얘기하다 법안 제출은 부자감세 법안제출을 한다"며 "어떤 쪽 모습이 진짜 그 사람인가? 실제 행동하고 판단을 옳기는 게 실제 자기의 모습"이라며 정치인들의 이중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특히 "역사에서 로마가 망하는 것을 보면 망할 때가 되니까 기득권이 과보호되고 권력층이 부패하고 양극화가 심화되더라. 예외없이 그런 역사는 반복된다. 예외없이 그런 나라는 망하는 법"이라며 "요즘 걱정되는 게 양극화가 아주 극심하다. 일반 평균수준이 아니라 OECD국가 중 가장 열악한 수준"이라고 양극화 심화가 망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과거 (MB정권 초기에)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했던 얘기가 '더 이상 대기업 쪽에 특혜를 주면 트리클다운 이팩트(trickle down effect, 낙수효과)라고 우리나라 전체에 혜택이 돌아가는 시대가 아니다.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한 뒤 "(그러나) 여전히 이해가 안됐는지 그대로 실행해 3년이 지났다. 그리고 나서 요즘 나오는 얘기가 돈을 바가지로 퍼 줬는데 투자와 고용을 안 늘린다고 섭섭하다고 한다. 스스로 침 뱉는 것"이라고 MB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3년이 지나 '이 길이 아닌가벼' 했으면 고용창출을 위해 대기업에 기대할 바가 없고 중소기업을 잘 살게 만들고 새로운 창업환경을 만들고 전격적인 정책전환이 됐으면 한다"며 지금이라도 이명박 대통령이 정책기조를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박경철 원장은 이에 "민감한 화법"이라며 "'고용자를 가족처럼, 회사를 내 집처럼'이라고 어떤 회사에서 그렇게 하던데 그런 회사는 이익 없다고 가족을 호적에서 파나? 세상의 어떤 아버지가 우리 집이 필리핀으로 이사가게 됐는데 부산 애들은 잘라버리고 우리끼리 가겠다고 하나. 그런 아버지는 없잖아요. 그런 아버지는 후레아버지잖아요"라고 한진중공업 사태를 꼬집었다.

박 원장은 "곳곳에서 아름다운 구호도 나오고 있다. 구호나 슬로건은 자기들이 갖고 있는 콤플렉스를 반영한다. 자기가 갖고 있는 약점을 구호로 내세운다"며 "때에 따라 중소기업이나 납품업체에 대해 굉장히 약탈적으로 납품단가를 조정하는 업체에 가보면 '상생경영'이라고 써 있다. 상생과 서민이라고 하면서 오뎅 드시니까 그게 콤플렉스로 보인다"며 이 대통령과 대기업을 싸잡아 힐난하기도 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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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3 개 있습니다.

  • 7 1
    안철수를대통령으로

    안철수교수 박경철원장은 진정한 애국자요!!!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는 깨끗한 정치를 위해서라도 정치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국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시오!!! 국민들의 절규, 원성이 안들리시오?? 남은 생을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른 정치문화를 위해 헌신하심이 우리 모두가 바라는 바이오!!

  • 6 0
    들풀

    "고용자를 가족처럼"?
    누가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얘기하자고 하면,
    너 손해보라는 것이고.
    애국적인 분위기에서 얘기하자고 하면,
    너 죽으라는 얘기라고 하던가...?
    어린 시절
    이어령님의 에세이 옴니버스" 차 한잔의 사상"에서
    본 것 같은데...ㅎㅎㅎㅎㅎㅎ!!!!!

  • 6 0
    옳으신 말씀

    민주당은 빨리 이 세분을 영입하시라.

  • 8 0
    사소한아이

    쓴소리 시원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속이 다 시원합니다.

  • 9 0
    불가능한가요?

    정권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 유권자가 문제입니다. 스스로 깨닫고 변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처절하게 당해 봐야 정신을 차릴까요? 앞날이 두렵습니다.

  • 1 18
    돈병대

    양극화 심화시킨 슨상,개구린 지금 김일성앞에서 대가리 박고 있을거야

  • 11 0
    간신과간신만

    김종인, 안철수, 박경철님 존경합니다.

  • 5 0
    희망을 본다

    차기정권에서 안철수씨가 정보통신부 장관을 맡아주셨으면 합니다...안철수씨와 박경철씨는 차차기 대통령감입니다...두분께서 대통령, 총리 등 주요 공직자에 올라주셨으면 합니다.....

  • 3 0
    엎고 다시 하자

    안철수씨 멀 기대하나? 그냥 말하지 마세요. 쇠구에 경읽기지. 횟불과 돌을 들어야 그나마 하는 시늉이라도 내는 넘들이니....망해라 대한민국. 불을 질러야 땅이 다시 땅심이 산다. 우리는 화전민.

  • 18 0
    성격파탄자

    안철수씨가 발기인이 되어 인터넷정당을 만드시오
    직점민주제로 운영되는 깨끗하고 투명한 정당을 만드시오
    백만당원이 지접 중요하나 의제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정당을 만드시오

  • 11 0
    성격파탄자

    백만 정당을 만들어라
    백만영의 진성당원이 매달 1만원만 당비를 내는 깨끗하고 투명한 정당을 만들어라
    아름단운 재단을 만들었듯이 아름다운 정당을 만들어라
    가장 중요한 정치를 공짜로 할 수는 없다
    당원으로서 당비를 충실히 내고 내 의견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라

  • 6 0
    성격파탄자

    정치가 관건이다. 경제는 잘되는데 정치가 문제다라는 말은 거짓이다
    정치가 나쁜데 경제가 좋을 수는 없다
    정치가 잘 되어야 모든게 잘 된다

  • 8 0
    성격파탄자

    뜻있는 자들은 나서라. 새롤고 깨
    끗하고 투명한 정당을 만들어라
    민주당은 안된다
    모두다 나서라. 나 같이 능력이 없는 자는 그대들의 뒤를 충실히 따르리라

  • 6 0
    성격파탄자

    세종은 왜? 조광조는 왜? 권력을 탐하였는가?
    권력을 누리기 위해서, 휘두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세상을 참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정의가 죽어가는 것을 차마 보고만 있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 6 0
    성격파탄자

    환경이 구조가 상황이 사람을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러 분들이 모여 불을 붙이고 방아쇠를 당겨라
    불길이 들불처럼 타오를 것이다
    상황은 갖추어졌다. 방아쇠를 당겨라

  • 9 0
    성격파탄자

    정당을 만들어라
    깨끗하고 유리알 같이 투명한 정당을 만들어라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추어진 한국이 정치 1등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정치다
    정의로운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정당의 발기인들아 모여라

  • 24 0
    성격파탄자

    답은 나와 있다.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답을 알고 있다
    문제는 세력의 결집에 있다. 기존 정당을 문닫게 할 참신한 세력의 등장이 관건이다

  • 21 1
    성격파탄자

    비판은 이제 그만
    김종인, 안철수, 선대인, 김헌동 김상조, ......
    모두 모여 새틀을 짜자
    1등 정치가 1등 경제를 가져 온다
    깨끗하고 투명한 인사들은 모두 나서라. 모두 망하기 전에

  • 17 0
    mb유감

    3년을 달려와서 이길이 아닌가벼 이런 개 만도 못한 인간들이잖은가
    길을 가는데에도 이렇게 하면 동행자가 열받는데
    한나라를 지들 마음대로 주물러 놓고 이제와서 이길이 아닌가벼
    이런놈들이 멀쩡한 경제를 죽여 놓고 살린다고 수술대에 올리고
    간도 떼보고 심장도 주물럭 거리고 아주 만신창이를 만들고 있다

  • 25 0
    성격파탄자

    복지의 성장학
    골고루 분배될 때 번영이 찾아 왓다
    트리클다운은 거짓이다
    직접 가난한 자를 지원해야 경제가 나아진다
    경제학은 속임수가 판을 친다

  • 1 39
    999

    뒤져버린
    김대중 노구라한테 문이해봐
    가가운 유시민과 친일민주당한테
    너를 키우는 미국태생자본한테 문의해봐

    신자유주의 양극화를 만들어놓았는지
    왜 민영화 시켜놓았는지

  • 40 0
    욕심이 앞을 가려

    안원장님!! 박원장님!! 지당한 말씀임니다!!
    쥐바기는 욕심이 앞을 가려 못 알아 듣습니다
    서민 보다는 재벌을 도와주어야 챙길 수 있으니까요

  • 67 0
    미래의 희망들

    안철수 “쥐박이는 양극화 심화돼 망했다"
    박경철 "MB의 '오뎅' 먹는 모습, 쪽빠리로 보이더라" , 국민들 " 어묵"만 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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