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준표의 '아방궁'은 턱없는 소리"
"내가 혹시 도움이 된다면 피하지 않으려고 한다"
문재인 이사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사저에는 국고가 단 1원도 들어간 게 없다. 그러니까 사저는 100% 사비로 지어진 거다. 그래서 사저에 많은 돈이, 국고가 투입됐다, 이런 이야기 자체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 다음에 홍준표 의원 이야기는 김해시 쪽 예산이 지원된 것, 심지어 진영에 문화회관이 만들어 지어진 것, 이런 것들을 다 결부시켜서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저는 언론이 그런 말들의 시시비비를 좀 가려줘 가지고 조금 턱없는 소리하는 정치인들을 나무라주면 좋겠다"며 홍 의원 주장을 '턱없는 소리'로 규정했다.
한편 그는 최근 자신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급부상이라는 표현은, 그것은 조금 과다한 표현"이라며 "지지도도 별거 아니던데요"라고 일축했다. 그는 "급부상이니 대망론이니 그렇게 말하면 그건 너무 과분하기도 하고, 또 과장된 말씀이기도 하다"면서도 "어쨌든 내년도 총선 대선을 통해서 정권교체 반드시 해야 되는데, 우리 쪽 상황이 꼭 쉬워 보이지 않고 어려우니 다들 힘을 모아야 된다, 그런 생각들에서 당신도 나와서 역할을 해라, 그런 뜻으로 저는 받아들인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이어 "야권단일후보는 그건 거의 절체절명의 과제이니까. 정당들끼리만 이렇게 모여서 협상해가지고 잘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말이죠. 그러니 늘 시민사회 쪽에서도 때로는 촉구하고, 때로는 멍석도 깔아주기도, 때로는 중개도 하기도 하고 그런 역할을 해봤지 않나? 그런 데 힘을 보태야죠"라고 말했고, 이에 진행자가 '금도 아예 차단해두시는 것은 아니냐'고 되묻자 그는 "네, 제가 혹시 도움이 된다면 피하지 않으려고 합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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