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엄기영, 평창올림픽단체 동원 의혹"
"수천만원 들여 자원봉사했다는 걸 누가 믿겠냐"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를 증명하듯 현장에는 서명운동 명부가 굴러다녔다고 한다. 평창올림픽을 유치한다며 서명운동을 받아 선거운동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민간단체 협의회를 만든 것도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강원도지사 선거를 위한 선거운동을 위한 수단이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평창올림픽 유치에 앞장서겠다며 민간단체 협의회를 만들어 자신의 선거를 위한 불법선거운동기구로 써왔다면 강원도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행동이란 엄기영 후보측 주장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에서는 사과의 말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없고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펜션에서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보시다시피 펜션 자체를 독채로 빌렸다. 언제부터 독채로 빌려서 이런 전화를 해왔는지는 경찰이 밝힐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35명이 되는 운동원들이 전화를 했다. 예를 들면 선거의 경우 2주 동안 운동원들이 90만원가까이 받게 된다. 만약 엄기영 후보가 조직적으로 운동원들에게 돈을 주고 전화를 하게 했다면 최소한 3천500만원이다. 펜션을 빌리는 돈도 어마어마한 숫자일 것이고, 식사 제공도 되었다고 한다"며 "수천만 원의 돈을 들여서 자원봉사를 했다는 걸 누가 믿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엄기영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해명을 하고 강원도민을 위한 유일한 길은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라며 즉각적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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