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측이 22일 경포대 인근 펜션에서 자원봉사자 35명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행동이라고 발뺌하고 나섰다.
엄 후보측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 엄기영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2일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선대위와 관련없이 전화 선거활동을 한 데 대해 도민들에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들의 불법 선거운동 사실을 시인했다.
엄 후보측은 그러면서도 "선대위는 강릉의 자원봉사자들이 선거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전화홍보를 한 것과 관련해 이는 전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행동"이라며 "선대위는 이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펜션에서 본인들의 휴대폰으로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며 선대위와는 무관한 것인양 주장했다.
엄 후보측은 "선대위는 그러나 이들이 자발적으로 엄기영 후보 지지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사실에 대해 도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며 "이와 함께 민주당에게도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이 더이상 이를 문제삼지 않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한두명도 아닌 35명이 팬션을 통채로 빌려 식사까지 외부에서 조달해 해결하면서 며칠씩이나 불법 선거운동을 자발적으로 했다는 엄 후보측 주장에는 설득력이 부족해 파문은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엄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이번 불법 행위로 인해 다시 재선거를 치뤄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도는 등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강릉 엄기영 지사후보 팬숀 불법선거 현장에서 최종원 강원도당위원장, 이용섭의원등 민주당 당직자들과 기자회견 했습니다"라며 "엄후보는 순수한 자원봉사자로 강원도민과 민주당에 사과한다지만 엄후보는 즉각후보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라며 엄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사과가 아니라 비겁한 변명이겟지...엄기영 선거사무소와 관계가 없다는건 너의 생각이고 선거사무원중의 한명과 연락을 통해서 펜션비 식사비 등이 제공되엇다면 관계가 없는것인가? 아직 조사결과도 나오지 않은상태에서 단정정으로 말하는건 책임있는 공직자의 자세로서 부족하다ㅡ는 생각이 든다.
엄기영 씨 말대로라면 기영 씨 물먹이려고 이 아줌마 부대가 나섰다는 이야긴데 그러면 이 아줌마 부대를 선관위에다 고발해야지. 지금이라도 당장......, 최문순 후보가 저지른 공작이라고 역공하려나? 이 작태에 대한 태도을 보니 엄 씨는 진정한 개나라당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 분이시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