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초과이익공유제를 둘러싼 여권내 논란과 관련, "지금 현재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임태희 대통령 실장, 최중경 지경부 장관 사이에 어떤 권력 암투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집권여당의 내분, 그리고 정부 내의 암투, 망사(亡事)된 인사, 이런 것들이 총체적으로 민생 4대 대란과 함께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동반성장위원장과 청와대, 정부가 벌이고 있는 기 싸움이 가관"이라며 "한국경제 양극화가 아주 심화된 상태에서 동반성장이라는 것은 필수지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에서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불행히도 기대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대등한 관계가 아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하에서는 정권 출범 이후 내내 대기업 편만 들어왔다"며 "이익 공유제를 정운찬 위원장이 주장했는데 결국은 그것도 무슨 대기업 시혜나 의지 차원의 문제로 상황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접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