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구 국적, 중국이란 얘기도" vs 홍준표 "망발"
홍준표, 여권 1위 김문수 본격적으로 견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일제강점기 당시 백범 김구 선생의 국적과 관련, “여러 주장이 있지만 김구 선생이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구 선생의 국적을 묻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국사학자들이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최 의원이 작년 국회 인사청문회 때 “대한민국이 일본에 의해 식민지화됐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은 없었다”고 답변한 것을 문제 삼자 “저는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다가 몰락한 집안 출신”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일제 식민지 때는 선조들이 일본 국적을 강제 당했고, 취득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장관의 발언을 "망발"이라고 맹비난했다.
홍 시장은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일제의 식민사관"이라며 "그렇게 보면 일제하의 독립운동은 내란이 되고 강제로 한 혼인도 유효 하다고 보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또 김구 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 당시 우리 국민들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 모두 무국적 상태로 산 거라고 나는 본다. 해방이후 나라를 되찾은 뒤 비로소 국적이 회복된 거다. 독립운동의 영웅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망발도 참으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이 김 장관을 정면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장관이 여권 대선후보들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독주하자 본격적으로 견제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구 선생의 국적을 묻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국사학자들이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최 의원이 작년 국회 인사청문회 때 “대한민국이 일본에 의해 식민지화됐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은 없었다”고 답변한 것을 문제 삼자 “저는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다가 몰락한 집안 출신”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일제 식민지 때는 선조들이 일본 국적을 강제 당했고, 취득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장관의 발언을 "망발"이라고 맹비난했다.
홍 시장은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일제의 식민사관"이라며 "그렇게 보면 일제하의 독립운동은 내란이 되고 강제로 한 혼인도 유효 하다고 보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또 김구 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 당시 우리 국민들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 모두 무국적 상태로 산 거라고 나는 본다. 해방이후 나라를 되찾은 뒤 비로소 국적이 회복된 거다. 독립운동의 영웅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망발도 참으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이 김 장관을 정면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장관이 여권 대선후보들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독주하자 본격적으로 견제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