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열 대표에게 징역 4년 구형
환경재단 "14명의 증인이 모두 횡령 혐의 동의 안했는데"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우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대표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회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지녀야할 시민단체 대표가 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것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최 대표는 기업들의 기부금을 포함한 공금 5억원을 전용하고, 경기도에 친환경 산업단지 사업을 추진하던 부동산개발사에서 협조 요청과 함께 1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2009년 4월 기소됐다.
그는 공금 전용 의혹에 대해 재단 이사회의 의결을 거쳤거나 환경센터 건립에 빌려준 돈을 돌려받아 쓴 것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부동산개발사에서 돈을 빌렸다 갚은 적은 있지만 청탁 대가로 돈을 받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와 관련, 환경재단 관계자는 "14명의 증인이 재판에 출석했으나 최 대표의 혐의에 동의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선고공판에서 모든 진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