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나라, 겨우 4천여억 깎고 내년예산 일방처리
예결위회의장 바꿔 예산안 단독 처리, 파병-친수법도 강행
한나라당은 지난해와 똑같은 방식으로 편법을 동원, 예결위회의장이 아닌 의원총회 장소에서 예결위를 열어 단독 통과시켰다.
이주영 예결위원장은 회의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전체 예산안은 309조1천억원으로 정부안보다 고작 4천951억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야당들이 사활을 걸었던 4대강 예산에 대해 국토해양부 소관 2천억원, 농식품부 소관 450억원, 환경부 소관 250억원 등 고작 2천700억원만 깎아줬다.
한나라당은 예산안을 강행 통과하며 내친김에 파병안과 4대강 주변 난개발을 가능케하는 '친수법'까지 싹슬이 통과 방침을 세웠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이에 화답, 이날 오전 파병안과 친수법에 대한 심사기일을 지정,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모조리 직권상정 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대통령 외유 기간중에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안 등을 모두 강행처리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어린 눈길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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