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투쟁의 힘', 손학규 지지율 반등
박근혜 지지율 20%대로 다시 하락, MB 지지율도 하락
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최근 4주간 하락했던 손 대표의 지지율이 1.0%p 반등하면서 11.0%를 기록했다. 손 대표의 지지율 반등은 대포폰 국정조사·특검을 요구하면서 100시간 농성에 들어간 후 나타난 것이어서, 이명박 정부와의 분명한 대립각이 지지율 반등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에 박근혜 전 대표로 전주 대비 2.0%p 하락한 28.6%를 기록하면서 4주만에 다시 30%선이 붕괴했다.
반면에 유시민 전 장관 지지율은 손 대표보다 상승폭이 더 큰 2.9%p나 급등한 14.2%를 기록하면서, 손 대표를 제치고 2주 연속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유 전 장관의 지지율 반등은 극우인사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인분테러에 분노한 친노 지지자들의 결집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어 한명숙 전 총리(8.6%), 오세훈 시장(7.7%), 김문수 지사(6.7%), 정몽준 전 대표(5.0%), 이회창 대표(4.5%)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39.8%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0.7%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9%p 상승한 27.5%를 기록하면서 두 정당간의 지지율 격차가 12.3%p로 줄어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6.6%로 전주(47.4%) 대비 0.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포폰’ 정국이 G20 정상회의를 통한 지지율 상승세에 찬 물을 끼얹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5.4%p), 서울(▼3.1%p) 등 수도권에서, 연령별로는 30대(▼5.9%p)에서 하락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11월 15 ~ 11월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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