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3개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오차범위내에서 추월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에나 대학과 공동으로 선벨트(sun belt·북위 37도 이남의 일조량이 많은 지대) 3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지난 17~21일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 애리조나는 트럼프 50%, 해리스 45% ▲ 조지아는 트럼프 49%, 해리스 45% ▲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49%, 해리스 47%로 나왔다.

지난달 <NYT> 조사와 비교하면 애리조나의 경우 해리스 49%, 트럼프 45%였다가 이번 달에 역전됐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도 지난달에는 해리스 49%, 트럼프 46%였으나 이번 달에는 트럼프가 앞섰다.

조지아 역시 지난달에는 트럼프와 해리스는 지지율이 47%로 동률이었으나 트럼프가 역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애리조나(오차범위 ±4.4포인트) 713명, 조지아(±4.6포인트) 682명, 노스캐롤라이나(±4.2%포인트) 482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됐으며, 격차는 오차범위 내다.

그러나 전날 공개된 CBS의 개별 경합주 분석에서 해리스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를 뺀 나머지 5개 주에서 트럼프보다 1~3%포인트 더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와, 미국언론들도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혼돈에 빠진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