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대북 쌀지원할 바엔 동물사료로 써야"
"양순한 가축에게 사료 주는 게 인도적으로도 맞아"
조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김정일은 짐승보다 못한 독재자이다. 어느 짐승이 동족을 300만이나 굶겨 죽이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아도는 쌀을 사료로 쓰면서 북한에 지원하지 않는 것은 너무 하다'는 비판을 하는 이들이 많다"며 "여기서 '북한'이 누구를 가리키는가가 중요하다. 북한주민을 가리키는가? 이명박 정부는 쌀이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지원하겠다는 태도이다. 북한에 주는 쌀은 거의 전부가 북한노동당과 군대에 들어간다.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따라서 '북한'은 '북한주민'이 아니라 '김정일 정권(북한노동당과 군대)'를 의미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은 남한 쌀을 받아 군량미로 쓰고 시장에 내다 팔아 돈을 벌며, 그 돈으로 핵을 개발하고 간첩을 보내는 데 쓴다. 김정일 정권에 갖다바치는 쌀은 돈으로 변하여 북한정권의 군사력과 대남공작력을 향상시킨다"며 " 뿐만 아니다. 김정일과 정권을 배부르게 만들면 그들은 북한체제를 개혁 개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된다. 좌파정권의 대북퍼주기는 북한정권의 개혁 개방 의지를 말살하였다"며 거듭 대북 쌀지원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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