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렬 목사 귀환, 공안당국 즉각 체포
임진각 근처에서 보수-진보 단체 각각 집회
한 목사는 이날 오후 예정된 시간인 오후 3시에 하얀 두루마기에 한반도 기를 들고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한 목사는 곧바로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경찰은 한 목사를 서울 홍제동 보안분실로 연행해 검찰, 국가정보원 등과 함께 방북 경위와 북한 내 행적 등을 합동조사한 뒤 48시간 안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 목사 귀환 당시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 앞에는 북한측 인사 200여명이 도열해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각 남쪽의 파주시 임진각 일대에서 진보단체와 보수단체가 각각 방북을 지지하거나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국진보연대 등 진보단체 회원 100여명은 이날 낮 2시 경의선 임진강역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촉구 기도회를 갖고 한 목사의 방북이 6.15 공동선과 10.4선언의 이행을 촉구하는 정당한 행위였음을 강조했다.
반면에 이날 오후 2시30분에는 라이트코리아와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 650여명이 통일대교 남단에서 한 목사의 방북 규탄집회를 열고 한 목사에 대한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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