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에 참여연대가 보낸 '천안함 사건 조사 의문' 서한을 작성한 이태호 협동사무처장은 14일 "의견서를 보내는 활동은 특이하거나 이례적인 게 아니라 전 세계 시민단체의 통상적인 국제 의사소통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처장은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영문번역본 자료는 유엔 안보리를 겨냥해서 만든 게 아니라 기존에 언론과 국제 NGO(비정부기구)에 발송했던 것"이라며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국제적 의사소통 행위를 있어서는 안 될 이적행위나 NGO로서 도를 넘어선 활동이라고 말하는 건 유엔의 NGO와 너무 다른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 처장과 일문일답.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문건을 보낸 이유는.
▲참여연대는 일관되게 정책의견서와 성명을 통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이를 바탕으로 한 책임 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왔다. 정부가 정보공개를 하지 않고 국회에서 초당파적 합의를 보지 않은 채 성급하게 서둘렀고 선거 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서둘러서 내린 결론에 한국의 시민사회에서 이견이 있다는 것 정도는 국제 사회가 알아야 한다고 봤다. 이 때문에 (정부의 결론이) 아직 증거가 충분치 않고 이 문제는 한반도의 평화라는 관점을 우선으로 한 채 다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레터와 영문번역본을 보냈다.
--`의문 서한'을 발송한 게 타당하다고 보나.
▲이런 활동은 그동안 참여연대가 민주주의, 인권, 안보 이슈와 관련해 늘 해오던 일이고, 참여연대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 협의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NGO로서 여러 차례 의견을 내 왔다. 한달 전에도 핵군축보고서를 들고 NPT 회의도 다녀왔다. 모든 NGO는 자국과 반하는 입장을 밝히며 유엔에서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또 유엔 안보리에서의 선택은 NGO 한 곳의 성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한국 정부의 외교력과 정부가 제시한 증거의 정확성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한국이) 조급한 외교를 하다가 장애물을 만나고 성과가 안 나올 것 같으니까 NGO의 일상적인 활동에 핑계를 대는 게 아닌가.
--유엔 안보리에서는 이사국에 이 서한을 회람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
▲유엔 안보리는 원래 NGO의 의견을 듣는 구조가 없어서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우리가 이메일로 의견을 보낸 것을 검토할 수 있으면 해 달라는 취지에서 메일을 발송했다.
--북한이 참여연대 자료를 자국 주장을 펴는 데 활용하고 있다.
▲모든 자료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 자료는 북한을 변화시키려고 낸 게 아니라 한국 정부에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려고 낸 것이다. 우리가 보낸 보고서에는 북한이 한반도 주민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삼가고 국제공동조사에 북한도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들어가 있다.
--보수단체에서 서한 발송을 강하게 비판하는데.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자유민주주의가 보장된다는 점은 보수단체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반대 의견을 표한다고 해서 이적행위라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보수단체 행동도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 할 수 있다고 본다.
천안함은 중일전쟁의 빌미가 된 루거우차오 사건, 월남전 확전의 핑계가 된 통킹만 사건, 이라크 침공의 빌미가 된 부시의 대량살상무기 주장과 더불어 역사적 허구로 기록될 것이다. 루거우차오에서 중국군이 일본군 병사를 납치했다고 조작 주장한 것처럼 미친 전쟁의 의지를 실현할 헛소리는 넘친다.
그나마 참여연대가 있어 대한민국이 처참한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일은 조금이나마 줄였다. '대한민국'이 국제적으로 거짓말 쟁이가 되는 것과 한시적인 '이명박 정부'가 사기정부로 낙인찍히는 것은 그 의미가 아주 다르다. 소수 집단의 이익을 위해 국익까지 서슴치 않고 팔아먹는 이명박정부는 무너짐이 정당하다.
대한민국이 30년 전처럼 되돌아가 국제사회에 자유와 인권을 위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후진국'으로 처참하게 전락했다. 이게 다 자신이 절대선이라 믿는 우스꽝스러운 한 인물의 천박한 국가관에서 시작되었다. 이 대책없는 국가관의 수명은 이제 2년반 남짓하다. 지긋지긋하다...
나와 다른 의견을 말하면 이적이고 좌빨이라면 혼자서 독야청청 하면서 살아야지 사회 속에서 숨쉬고 살면 아니되지.. 다른 의견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너의 그 의견도 인정받을수 없을 것이며 좌빨이니 우빨이니 하는 놈들은 선량한 시민이 살아가는 이 사회를 어지럽히는 반역의 도당들이다 이런놈들이 최우선적으로 이 사회에서 척결되어야할 존재들이다
참여연대는 NGO로서 할 일을 했다. 미국도 이라크 전과 아프간 전에 반대하고 항의서한을 발송한 시민단체들이 널려있거늘 이들 단체가 모두 "반역자"들이란 말인가? 맹박이는 그놈의 누구 탓 좀 그만해라. 노무현 탓.....촛불 탓.....시민단체 탓...이젠 지겹다. 그러게 제대로 대처하고 제대로 조사하지.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