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다 안 바꿔도 MB만 바뀌면 돼"
"7.28 재보선도 당연히 야권후보단일화"
강기갑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에 국민들께서 야권 단일화라는 옥동자를 탄생시켰기 때문에 야당도 정신을 차리는구나, 힘을 모으는구나 그래서 힘을 실어 주셨는데..."라며 야권후보단일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노당이 기초단체장 3명, 광역의원 24명, 기초의원 115명 등 총 142명의 당선자를 내는 기대이상의 선전을 한 데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개발 독재, 서민경제 양극화 심화, 이대로는 안된다, MB 심판을 하라는 것이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였고 시대의 요구였다"며 "야권 단일화는 국민들의 요구와 명령에 제대로 응답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4대강사업이 30%가량 진행돼 중단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이번 선거의 결과는 핵심 의제가 4대강 사업이었다고 저희들 그렇게 생각하고, 국민들도 그렇게 해서 투표 결과를 만들어 주셨다고 본다"며 "지방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제대로 읽고 즉시 4대강 사업을 중단해야 된다. 30%가 아니라 90%가 됐다고 하더라도"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선거후 이명박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에서는 대통령만 남기고 다 바꿔라는 애기를 하지 않나? 나는 거꾸로 다 안 바꿔도 대통령만 바뀌면 이런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서 한나라당이 많이 국민들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게 될 것이다. 결국 대통령이 마음을 바꾸고 국정 기조에 대한 결단을 내리는 것이 핵심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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