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희망제작소가 야당 싱크탱크인가요?"
전국 50여명 후보들과 인터뷰. 한나라당 후보는 2명뿐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에서 박원순 변호사와 10년간 함께 일한 유모씨는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희망제작소 실무책임자와 박원순 변호사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통화를 했다"며 통화 내용을 전했다.
그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변호사는 전국 각지에 출마한 50여명의 후보자들을 만나고 있다. 오늘 그 미팅이 끝나는 날이라고 한다. 인터뷰 대상 후보 중에는 거의 다가 야당후보들이다. 한나라당 후보는 2명 가량"이라며 "그런데 마치 언론은 박원순 변호사가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묘사해서 글을 내보내고 있다. 블로거들도 마찬가지구.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지지가 아니라 인터뷰. 아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지방선거에 나섰는가를 탐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변호사는 통화에서 "희망제작소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싱크탱크인가요?"라고 반문한 뒤, 우리 사회 변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싱크탱크라고 말했다고 그는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박원순 변호사는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를 반대하시는 분"이라며 "당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현장에서 지방의 눈으로 살림을 꾸려야지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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