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대대적 수색작업에도 추가 생존자 발견 못해
경비함정 9척, 헬기까지 동원, 선체 일부 목격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백령도 남서쪽 사고해점에서는 사고 직후 급파된 1002함(1천t급)과 501함(500t급)을 포함한 모두 7척의 해경 경비함정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중 선체수색이 가능한 잠수요원 4명을 태운 해경 헬기 1대도 이날 오전 현장에 도착했으며, 오후에는 만일의 기름유출에 대비하기 위해 방제정 2척도 급파될 예정이다.
사고 발생 12시간 이상 지나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지만 해경과 해군은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고해점 반경 3마일 해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 직후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3시간여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초계함에 타고 있던 104명 중 5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선체 뒤쪽 스크루 부분부터 침수가 시작되면서 가라앉기 시작한 초계함은 선체 일부만 드러낸 채로 대부분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과 해군은 서치라이트를 이용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오전10시 현재까지 추가로 구조된 승조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령도 근해는 초속 8~10m의 강풍이 불고 파도도 2m로 높게 이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해경과 해군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청은 사고 소식이 알려진 26일 본청과 인천해경서에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으며, 소속 경찰관 전원이 출근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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