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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언론자유의 5적' 똑똑히 기억할 것"

신임이사 3명, 노조 저지에 막혀 출근하지 못해

방문진의 보도·취재본부장 임명 강행과 이에 따른 엄기영 사장 퇴진 사태와 관련, MBC노조가 8일 "오늘로 방문진은 죽었다"며 강력 반발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단언한 뒤, "역사는 오늘의 폭거를 자행한 김우룡, 김광동, 차기환, 남찬순, 최홍재를 ‘언론 자유의 5적’으로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엄기영 사장도 더 이상의 치욕은 참기 힘든 듯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방문진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식물 사장’의 마지막 선택인 셈"이라며 "엄 사장은 방문진이 멋대로 이사 선임을 강행할 경우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지만, 김우룡과 그 하수인들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며 거듭 방문진을 질타했다.

노조는 이어 "우리는 알고 있다. 시종일관 오합지졸 같았던 방문진에겐 이런 시나리오를 기획할 능력이 없다"며 "방문진은 그저 이명박 정권이 시키는 대로 움직였을 뿐이다. 실제로 최근 청와대의 한 핵심 실세는 이번 기회에 사장을 갈아치우겠다는 뜻을 엄기영 사장에게 전달했다고 한다"며 이명박 정부를 질타했다.

노조는 "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게 끝났다고 착각하지 마라"며 "이명박 정권에게 MBC는 마지막 눈엣가시지만, 국민들에겐 마지막 희망"이라며 2천여 조합원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노조는 "선임자 노조원 윤혁을 비롯해 정권의 특명을 받은 신임 이사들은 MBC 사옥에 단 한 발도 들여놓지 못할 것"이라며 "어떤 인물이 새로운 사장으로 오든 그는 정권에 무릎 꿇은 꼭두각시일 뿐이다. 그는 단 1분도 자리에 앉아보지 못하고 쫓겨나는 MBC의 첫 낙하산 사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방문진에 의해 새로 선임된 황희만(울산MBC사장), 윤혁(보도국 부국장), 안광한(편성국장) 이사는 이날 오후 5시께 여의도 MBC 사옥 남문을 통해 출근을 시도했다가 MBC본부 조합원 30여명에게 막혀 되돌아 가야 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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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2 0
    베이스타스

    MBC 노조 힘내라....
    MBC는 정권 보다는 국민을 더 무서워 해야 한다는것을 잘알고 있을것이다.....
    그래 엄기영 사장 몰아낸것도 111일후에 치루어질 지방선거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것이여...

  • 7 0
    루이

    소고기발(發) 촛불에 이어서 MBC발(發) 촛불이 일어나야 할때...

  • 7 0
    누른밥

    케비에스 생각하면 테레비 부숴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엠비씨 때문에 테레비 봅니다.

  • 13 0
    ㅈㄷ

    쥐색끼들 다 때려잡아

  • 19 0
    정권의뒤에교수들이

    언론이나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는 교수 나부랭이들이 언론을 개젖같이 알고 개짓거리를 일삼는다..
    언제나 그랬듯이 70-80년대에도 정권에 아부를 떨며 어용교수들이 정권이 끝난뒤에도 자리를 잡고 배때지 두둘기며 있는 경우들이 많았지? 김우룡. 유재천 느들 말이야.

  • 25 0
    블레이드가이

    이명박정부 막가자는 거지요... 국민의 저항이 무섭지도 않은가보네.. 올해 이명박의 운세를 유명한 사람이 얘기하던데... 남산에 한번 더 올라갈거라고 하더만.. 점점 현실화되어가는구만..

  • 53 0
    전과14범 쪽빠리

    mbc노조 힘내세요!
    당신들은 국민의 희망입니다.!
    mbc 화이팅!

  • 1 22
    ㅋㅋㅋ

    비버리힐즈 비석에 그 이름을 새겨라. 좌우빨들이 너무 좋아하는 비버리힐즈와 미국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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