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MB정부 핍박이 盧전대통령 비극 불러"
"MB, 자기성찰 안하면 앞으로 정국혼란 심각해질 것"
박 이사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회갈등 등 후폭풍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적 실정으로 "이른바 좌우논쟁을 지금처럼 심각한 적은 없지 않았냐"며 "너무나 배제적인 정치를 하면서 또 지난 촛불시위 이후에 오히려 소통이나 통합보다는 어떤 과거 시대로 되돌아간 이런 공안적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사실은 사회를 훨씬 더 갈등의 관계로 이 정부가 만들어왔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이 사건을 계기로 국민이 좀 더 통합되고 평화롭게 공존하게 되려면 정부의 정책, 정부의 태도, 이명박 대통령 자신의 성찰과 결단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아마 이번 일도 그렇거니와 앞으로도 계속 어떤 정국의 혼란이나 갈등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경우도 어떻게 보면 소통하고 대화하려는 태도보다는 억압하고 배제하려고 하는 것 때문에 나온 극단적인 사건이라고 본다"며 "그런 측면에서 양쪽이 다 중요하지만 먼저 대통령과 현 정부가 마음을 열고 통합에 앞장서는 그런 리더십을 보여주지 않으면 아마 이 상처라 그럴까, 이 분노를 가라앉히길 쉽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이 대통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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