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봉 교수 "황석영 발언은 술에 취해서나 할 수 있는 말"
"황석영, 자기망각에 빠져", "역사왜곡하고 있어"
<5.18 교과서> 집필진이기도 한 김상봉 교수는 14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변상욱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황씨 발언에 대해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황석영 씨의 입에서 광주사태라고 하는, 그건 명예롭지 못한 이름인데 그런 방식으로 불리고, 그것에 대해서 다른 나라에서도 있더라는 식의 얘기는 우리나라에선 너무나 흔히 보아왔던 일종의 자기망각"이라고 힐난했다.
김 교수는 이어 "나는 그걸 굳이 변절이라고까지 표현하진 않겠지만 그러나 한 가지 사실 자체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다른 나라에도 시민이나 노동자들이 들고 일어났을 때 발포가 있을 수 있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당시의 신군부라는 건 합법적인 국가권력이 아니었다는 걸 알고 말했으면 한다"고 거듭 황씨의 역사의식 부재를 질타했다.
그는 더 나아가 다른 나라들에도 비슷한 사건들이 있었다는 황씨 주장에 대해 "싸잡아서 여기저기 다 똑같다고 말하는 건 술자리에서 취중에 할 수 있는 말일지는 모르지만 사실에 대한 너무나 큰 왜곡"이라며 "과도하게 역사를 왜곡하는 건 비애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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