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전국연합이 8일 노무현 전대통령의 고백과 관련, "사과 드립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과문은 사과를 담고 있지 않았다"며 "정상문에게 건네진 몇 억원은 빚 갚기 위한 돈이었고 조카사위 연철호에게 건네진 50억원이 넘는 돈은 사업상 투자라는 주장은 사과가 아니라 궁색한 변명에 불과했다"며 논평을 통해 맹비난했다.

뉴라이트는 이어 "서민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서민을 잘 안챙긴다고 섭섭해했더니, 참여정부는 서민을 등쳐먹은 것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뉴라이트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시 청탁을 근절하겠다고 하면서 '걸리면 패가망신당해야 한다'고 호기있게 말하던 모습을 우린 모두 기억하고 있다"며 "이제 박연차에게 청탁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패가망신할 차례인 것 같다"고 힐난했다.

뉴라이트는 더 나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말 비겁했다. 취임 후 측근들이 자신 때문에 줄줄이 구속되었는데도 눈 하나 깜작 안했고 청탁이나 금품수수는 남의 일인 양 했다"며 "이번에 조금이라도 사과하려했다면 박연차씨가 조사 받기 시작할 때 입장표명을 했어야 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도왔던 친구 박연차를 지키기 위해 최고위직에 있었던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기개라도 보였어야 한다"고 비꼬았다.

뉴라이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단순히 실패한 대통령이 아니라 또 하나의 나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부정한 돈을 만졌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충성을 바친 사람들에 대한 의리마저 배신했다. 이게 바로 입만 열면 서민대중을 앞세우고, 사회정의를 부르짖는 진보 ․ 좌파의 참모습이란 말인가"라며 진보진영까지 싸잡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