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경찰을 살해하려 했다"
철거민 원색적 비난하며 '김석기 일병 구하기' 연합전선
뉴라이트 "경찰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
과거 유신시절 철거민을 돕는 운동을 폈던 김진홍 목사가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은 22일 성명을 통해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책임공방에 정치권이 한마디씩 해대고, 불순한 목적을 가진 시민단체들이 사건을 더욱 크게 만들어 온 나라가 갑론을박하는 현상은 사건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공권력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름대로 조기진압 결정을 내린 절박한 사정들도 모두 진지한 고민의 대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라이트는 특히 한 보수단체가 경찰의 강경진압을 비난한 사실을 거론하며 "소위 지성있는 보수단체라는 한 시민단체가 누구나 대형참사를 예견할 수 있었던 경찰특공대 투입은 무조건 문제가 있었다는 투의 논평을 갈겨대는 걸 보면 너무나 가볍다는 생각에 잠을 잘 수가 없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뉴라이트는 "이번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려면 경찰이 진입하기 전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제대로 검토해보아야 한다"며 "동영상을 보면 용산에 거주하는 철거민이 아닌 전철연 회원들이 옥상에서 화염병과 머리만한 돌을 경찰을 정조준하여 던지는 것을 보면 경찰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기 힘들 것"이라며 경찰 살해 시도론을 주장했다.
뉴라이트는 이어 "약간의 폭력은 괜찮다는 정서가 국민들간에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며 "좌파단체들이 서민들의 생계형 폭력은 괜찮다고 선동하는 것도 경계한다. 일부 배부른 보수단체들이 원인이 된 폭력은 무시하고 경찰 잘못 운운하며 폼 잡는 것도 근절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보수단체를 비난했다.
조갑제 "김석기 대신 홍준표 의원직 박탈해야"
조갑제씨도 21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즉각 경질을 주장하고 있는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조씨는 "김석기 내정자가 물러나는 것보다는 국회난동을 막지 못한 홍준표 원내대표가 의원직을 그만두는 것이 나라를 위하여 더 나을 듯하다"며 "민심수습이라고 했는데, 정상적인 민심은 압도적으로 화염병을 던지는 폭력시위대에 비판적이다. 도대체 민심이 경찰에 적대적이란 그의 판단은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가? 폭력에 겁을 먹고 허둥지둥하는 모습"이라며 압도적 민심이 철거민에게 비판적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홍준표 원내대표는 불법 농성자를 피해자, 경찰을 가해자로 생각하는 듯하다"며 "경찰관도 한 명이 죽고, 10여 명이 다쳤다. 시너, 화염병은 살상용이다. 이를 사용하는 것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폭탄을 던지는 테러행위와 같다"며 철거민들을 테러리스트로 몰아세웠다.
그는 이어 "촛불난동 때 한나라당이 전혀 도와주지 않는 가운데서 5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면서도 촛불시위를 막아내어 정권을 지켜준 것이 경찰이었다"며 "그 경찰의 어청수 청장을 임기 만료 이전에 물러나게 하는 것도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인데, 새로 청장에 내정된 사람을 취임도 하기 전에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경찰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김석기 내정자 퇴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하지 않고 '진실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선 내정자를 희생시켜 야당세력을 만족시켜주자'고 나오는 홍준표 같은 여당 의원이 있는 한 한국의 정치판은 깽판, 건달세력의 경연장으로 남을 것"이라며 거듭 홍 원내대표의 의원직 박탈을 주장했다.
이밖에 국민행동본부도 성명을 통해 "시너나 화염병은 인명 살상용이다. 화염병을 던지는 것은 폭탄을 던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절대로 김석기 내정자를 경질하지 말 것을 주장하는 등, 극보수진영 전체가 용산 참사때문에 수세로 몰리지 않을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 형국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