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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메달 받아

지난 12일 첼시전 승리 직후 구단으로부터 전달받아

박지성(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최근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으로부터 지난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메달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서울> 20일자에 따르면 박지성 측 관계자는 "최근 기분좋은 소식이 있었다.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정식 메달을 첼시전이 끝나고 나서 받아 왔다"며 "박지성도 메달을 받고 좋아했다.축구 선수로 살며 지금껏 30개 정도의 우승 메달을 받았는데, 가장 중요한 메달을 받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AS로마(이탈리아)와 치른 8강 1,2차전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치른 4강 1,2차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었지만 정작 '꿈의 무대'인 결승전에서는 출전선수 명단에서조차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아픔을 맛봤다.

특히 박지성은 우승 이후 모조 우승 트로피만을 전달받았을 뿐 우승에 기여한 선수에게 주어져야 할 우승 메달을 전달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최근까지도 우승 메달 수여에 대해 구단으로부터 어떤 언질도 받지 못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지성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 출전해 팀에서 17번째로 많은 360분의 출전시간을 기록했고, 활약의 내용면에서도 단연 팀내에서 상위권에 들만한 활약을 펼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맨유 구단이 최근까지도 박지성에게 우승 메달을 주지 않은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로 받아들여졌다.

맨유가 뒤늦게 박지성에게 메달을 주게된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동안 영국 현지 언론이나 박지성의 측근들의 말대로 박지성이 뒤늦게나마 우승 메달을 전달받은 만큼 국내 팬들은 박지성이 아시아인 최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자임을 메달로써 재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박지성측은 박지성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조만간 한국으로 가져와 보관한 뒤, 향후 세워질 박지성 유소년 축구 클럽내 기념 박물관에 다른 상패 및 메달 등과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맨유가 지난 주말 볼튼 원더러스를 꺾고 리그 선두에 오른 가운데 최근 2경기에 결장했던 박지성은 오는 21일 새벽 5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더비 카운티와 칼링컵(리그컵) 4강 2차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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