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미네르바 구속 타당하다"
미네르바 배후 의혹 제기하며 박찬종 변호사 비난도
뉴라이트는 이날 논평을 통해 "구속을 반대하는 일부 사람들 중에는 심지어 미네르바가 잘했다는 기류도 형성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구속 결정은 타당하다고 본다"고 구속 찬성 입장을 밝혔다.
뉴라이트는 그러나 구속에 찬성하는 이유로 "미네르바 사건을 단건으로 보면 구속이 과한 것이 분명하지만, 미네르바가 <신동아>에 기고한 사실이 있고 두 미네르바가 동일인물인지, 어떠한 모종의 협력이 있었는지, 아니면 아무런 관계도 없는지 밝혀야 하기때문에 구속은 적절하다고 생각된다"며 엉뚱하게 미네르바 진위 논란을 끌어들인 뒤, "하지만 정확한 구속사유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구속적합성에 대한 판단은 신중해야 한다"며 한걸음 물러섰다.
뉴라이트는 더 나아가 "피의자 변호사의 주장은 '12월26일 정부가 9개 금융기관의 외환책임자를 불러 달러사재기를 자재하라'고 요청했고 12월29일 오전에도 전화 등으로 달러매수 자제를 요청했다'며 미네르바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석방되야 한다고 하는데 이 점이 오히려 수상한 점"이라며 "일개 개인이 어떻게 정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세세하게 알 수 있었으며, 그냥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이라면 그렇게 확신에 차서 글을 쓰지 말았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검찰에 잡힌 '미네르바'는 몇 명이서 함께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그룹 중에서 막내에 해당하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고 또 다른 미네르바의 존재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 하겠다"며 배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또 미네르바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에 대해서도 "피의자 주장은 법원을 통해 이루어져야하는데 피의자와 변호사가 너무 많은 인터뷰와 이야기를 배포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박씨 주장을 외부로 전하는 박 변호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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