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미워할 수 없는 부시, 행운을 빈다"
"인기없던 트루먼도 나중에 위대한 대통령 반열 올라"
조 전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한 뒤, "지지율이 20%대인 상태에서 퇴임하면서도 기가 죽지 않았고, 역사가 자신을 높게 평가할 것임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 듯하였다"며 "1953년 트루먼 대통령이 퇴임할 때도 지지율은 20%대였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으로 인기가 떨어졌듯이 트루먼 대통령은 한국전쟁으로 그렇게 되었다. 세월이 지나 트루먼은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반열에 올라 있다"며 부시도 트루먼처럼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솔직하고 인간적인 품성으로 하여 반대는 해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 부시 대통령이었다"며 "한국에선 좌파정권이 북핵 문제 해결을 방해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부시 대통령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다. 오늘날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책임은 김대중, 노무현, 김정일에게 있는 것이지 부시에게 있는 게 아니다"라며 부시를 감쌌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행운을 빈다"는 말로 부시 퇴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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