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검찰의 미네르바 체포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이 대통령은 당선되면 주가가 3000까지 오른다는 얘기를 했고, 지금 주식하면 1년 안에 부자가 될 것이라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자기 재산을 헌납한다고 했는데도 아직 안하고, 또 수많은 말실수도 많았다”며 “강만수 장관은 더 그렇지만, 이것이 틀리다고 해서 처벌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그는 “기상청 일기예보도 처벌해야 하는가 하는 네티즌들의 주장도 나오는 실정”이라며 “검찰은 실종된 여대생을 찾아야지, 왜 미네르바 찾고 있느냐 지적도 있다”고 검찰을 비꼬기도 했다.

그는 “인터넷 내부의 부정확한 논리라든지 잘못된 사실들은 인터넷 내부의 자유로운 지적과 반론과 논쟁을 통해 정립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열린 여론시장의 기능”이라며 “정부가 한 인터넷 논객을 탄압하기에 앞서 스스로 경제 살리기를 통해 미네르바의 예언이 틀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