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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정부는 왜 하는 일마다 벌집을 쑤시는지"

"경제 위해 안보 희생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나"

자유선진당은 7일 정부가 사실상 '제2 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키로 한 것과 관련, "아무리 경제가 어렵기로서니 세상에 어느 나라가 경제를 위해 안보를 희생하나"라며 정부를 맹비난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질타한 뒤, "서울공항은 단지 1년에 몇 차례 대통령 전용기가 뜨고 내리는 한가한 공항이 아님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 해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제2롯데월드 건설부지를 옮기는 것"이라며 "그것이 안보논리에도 맞고 이명박 정부가 지나치게 재벌 친화적이라는 비판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롯데에 대해서도 "롯데측은 비행장 이전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서울시에 밝혔다. 비행장 이전비용을 부담하느니 차라리 건설부지를 옮기는게 현명한 처사"라며 "금싸라기 땅인 강남의 현 부지를 매각한다면 더 넓게 더 높이 건설할 수 있는 부지를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낙후된 지역을 첨단 관광산업단지로 개발한다는 장점도 있고, 활주로 각도변경에 따라 성남시 주민에게 가해질 또 다른 고도제한과 개발제한이라는 족쇄도 풀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정부는 하는 일마다 매번 이렇게 벌집을 쑤시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탄식으로 논평을 끝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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