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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앞으론 도쿠가와 식으로 하겠다"

민주당 의원들 탈진할 때까지 '무기한 장기전' 선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2일 방송법 등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앞으로 장기전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회 점거농성으로 탈진할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장기대치전을 펼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홍준표, '오다'에서 '도쿠가와' 식으로 전술 전환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 이상 야당한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며 협상을 할 수 없다"며 더이상 협상할 의사가 없음을 드러내면서도 "물리적 충돌로 국회를 세계적 조롱거리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전국시대의 다이묘(大名.영주)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차례로 거론하며 "새가 울지 않을 때 오다는 죽인다고 했고, 도요토미는 울게 만든다고 했고, 도쿠가와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다"며 "앞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식으로 야당과 협상하겠다"고 했다.

지난해말까지 쟁점법안 등을 강행처리하려던 '오다 노부나가' 방식이 김형오 국회의장 반대 등으로 무력화되자, 도쿠가와 이에야스식의 장기전으로 전술을 바꿨다는 의미다.

그는 "국회의원들과 경위들간 충돌은 국회의장의 권한이지만, 의원끼리 충돌하는 것은 국민이 바라지 않는 만큼 그런 일은 하지 않겠다"며 "물리적 충돌은 한미 FTA 비준안 상정 때가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말해 더이상 물리력을 앞세운 강행처리를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략을 세우면 오늘밤이라도 (본회의장을 탈환)할 수 있으나 그렇게 하는 것은 민주당의 자해정치를 도와주는 것이고 옳지도 않아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의 폭력점거농성을 계속하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법안 처리를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무기한 장기전을 선언했다.

그는 그러나 이어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인원수가 적어 물리적 큰 충돌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건 소개(疏開)할 것"이라며 “회의장이 비면 일요일이라도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 의원들이 장기농성에 탈진해 이탈할 경우 곧바로 본회의장 탈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민주당 "한나라, 조속히 협상 재개하라"

이미 8일째 점거농성으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링거주사 등을 맞는등 탈진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이같은 무기한 장기전 선언은 민주당을 적잖이 당혹케 만든 모양새다.

실제로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홍 원내대표 기자간담회후 즉각 논평을 통해 "홍준표 원내대표가 토요일이건 일요일이건 본회의장이 비면 들어간다고 공언했다"며 "여야 협상의 과정에서 이건 또 무슨 경우인가? 국회의장에게 ‘어서 쳐들어가서 야당의원 다 끌어내고 85개법안 모두 직권상정 하라’는 협박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과의 협상에 적극적이었던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분위기가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사 이후 반전되었다는 후문"이라며 "국회만 도와주면 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한마디에 172석의 한나라당이 마지막 잎새처럼 흔들리는 기가 막힌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자유의지’가 결여된 정당인가. 민주당은 조속히 협상이 재개되길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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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0 개 있습니다.

  • 5 17
    111

    검색할때 김영삼의 단식투쟁...민주화요구하며 단식투쟁 23일
    김영삼이 왜 변절자가 되었을까
    권력에 대한 탐욕으로 노태우야합하여 신한국당 변절자가 되고
    결국에 나라 말아먹었잖아. IMF 시즌 1

  • 4 19
    111

    2월말까지 탈진 시킨다고 투사가 되서 나온다니까 -90명
    카메라로찍어서 인터넷으로 보내주세요
    탈진한 모습들.
    영삼이가 신민당시절에 5공에 민주화요구를
    하면서 단식투쟁 23일 반대하기전에 검색도

  • 29 8
    미래예측

    한국사회 2009년에 대파국 온다
    전면적인 좌우 대결이 전국에서 일어날 것이다.
    여기서 좌우라는 말은 편의적일 뿐이다.
    우파는 결국 이명박의 옹위대일 뿐이다.
    그들의 경제적 패망과 사회에 끼친 패악이 너무도 지대하다.
    수많은 자살극이 벌어지기 전에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위대한 대동제 타입의 혁명 시도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3월에 이 사회에는 경제적 파국으로 인한 대규모 충돌과 대규모 공격이 있을 것이다.
    사회에 피가 흐른다는 것은 역사 발전에 있어서 필연이다.
    이미 이 땅의 서민들의 피는 줄줄 흐르고 있지만 가만히 있어도 관에 들어가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 28 9
    111

    국회에 있는 분들은 고통스러운 일이야.그러나 ....
    뒤는 행복해. 투사가 나온다.
    5공의 신민당 의원으로 부활

  • 30 9
    asdf

    민주당은 계백장군식으로 하면
    도쿠가와를 이긴다.

  • 9 28
    하하하

    천수벤처럼 몰래 처먹고 버텨라
    천수벤이 낮에는 단식하고 밤에는 몰래 간식먹으며
    몸관리했단다.

  • 19 31
    아래미

    홍준표의 말은...
    일본 소설가 山岡莊八의 대하 역사 소설 [대망大望]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 전략으로 결국은 도쿠가와가 이겼다는 것인데. 도쿠가와는 순리적으로 기다렸다는 말이죠. 그런데 지금 한나라당이 밀어붙이는 법안들이 순리입니까? 결국은 탈이 나게 되죠. 요즘 한나라당 지도부가 세상을 너무 짧게 보더군요. 도쿠가와는 길게 보았는데.

  • 29 21
    지나던이

    얘들은 역시 일본인의 후손을 모시는 黨인가..
    일본인의 후손을 모시는 당이라서 도쿠가와 식으로 하겠다는 것인가.
    왜 이순신의 臨戰無退 라던가.. 그런 표현을 차용하지 못하고..
    쪽빠리식 생각과 표현을 하는지..

  • 24 31

    뭘하든 자살골
    망해가는 경제는 쥐바기와 쥐나라당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 27 10
    111

    물도 안주고 음식반입도 안하는 형태.
    바라는 봐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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