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이명박-한나라, 깽판세력에 굴복하려 해"
"보수세력, 대안세력 만들 궁리해야 해"
조 전대표는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국회 본회의장을 폭력으로 점거하여 의사진행을 막고 있는 민주당의 깽판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이 굴복하고 있다"며 "겁 먹은 이명박과 한나라당, 기고만장하는 깽판연합 세력-지난 5~7월 촛불난동 때 모습의 재연"이라고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회난동의 핵심쟁점은 미디어법 개정안이다. MBC와 같은 좌편향 선동세력이 거짓과 왜곡의 자유를 누리고 영원히 철밥통 구조를 유지하기 위하여 반대하고 있는 법안"이라며 " 미디어법 개정안 처리 연기는 사실상 MBC 노조에 대한 李明博 정부의 항복으로 비쳐질 것이다. 이는 국가와 공권력이 불법, 왜곡, 거짓에 굴복하는 꼴이고 촛불난동세력에 항복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MBC를 공공의 적으로 여기는 많은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배신에 치를 떨고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통령과 여당의 리더십에 대한 불신도 커질 것이다. 조기 레임덕이 시작될지도 모른다"고 악담을 퍼부었다.
그는 결론적으로 "민주당의 폭력 점거, MBC 노조의 불법 파업에 막강한 공권력을 가진 이명박 정부와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한나라당이 끝내 굴복한다면 보수층은 이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대안세력을 만들 궁리를 하여야 할 것"이라며 예의 보수 대안정당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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