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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총 "방송법, 연내에 반드시 통과시켜야"

홍준표의 '방송법 2월 협상' 주장도 질타

한나라당은 30일 신문의 지상파 진출을 허용하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절대 양보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정권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이 날 오후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대부분의 의원들이 방송법에 대해 '양보해서는 안된다', '협상 카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날 의총에서 발언한 의원 11명중 8명이 방송법 처리를 주문했다.

방송법 강행 돌파를 주장한 의원들은 "2월에 가더라도 민주당이 처리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를 대며, 홍준표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최종 타협안으로 제시한 '2월 협의 처리'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김 대변인은 또 "대부분의 의원들이 여야 협상 내용에 있어서 '한나라당이 너무 많이 양보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며 "소수 다른 견해도 있었으나 하나같이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말이었다"고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된다 해도 한나라당은 국민과 국가 미래만 보고 가겠다"며 강행 처리 입장을 분명히했다.

김 대변인은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과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경호권 발동 여부는 의장이 결정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해, 협상 결렬에 대비한 한나라당과 김 의장간의 사전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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