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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조선>, 제2롯데월드 건설 놓고 '극과 극'

<동아> "경기진작 효과" vs <조선> "안보가 우선"

롯데그룹이 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와 관련,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상반된 시각을 보여 이 문제가 향후 보수진영내 갈등요인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동아일보>, 제2롯데월드 허가 기정사실화 "경기진작 효과"

<동아일보>는 20일자 기사를 통해 정부가 롯데그룹이 서울 송파구 잠실에 추진 중인 112층(555m) 높이의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키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 제2롯데월드 허가를 기정사실화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신축 예정 용지 인근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을 3도가량 조정하고, 이에 따른 공사비용 1천억 원을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롯데 측이 부담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 진작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르면 이달 중 확정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경제논리로 강행하려는 건 무책임"

반면에 <조선일보>는 같은 날인 20일자에 조진수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쓴 '제2롯데월드, 경제논리로만 봐선 안돼'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조 교수는 "성남기지는 항상 '얌전히' 이착륙하는 민간 항공기만 사용하는 민간 공항이 아니다"라며 "전시 및 비상시에는 바로 전투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국가의 전략적 군기지인 것이다. 예를 들어 악천후에서 민간 여객기는 운항을 중지하면 되지만, 군용기들은 임무 완수를 위해 무리한 운항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순간적인 기상 악화의 경우에는 항공기가 비행 안전 구역을 벗어나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로 엊그제엔 미국에서 전투기가 추락해 한인 일가족 4명이 참변을 당했다. 샌디에이고의 미라마 비행장 외곽에 위치해 전혀 항공사고 가능성이 없는 주택가에서의 사고였다"며 "제2롯데월드를 신축하고자 하는 곳이 활주로에 훨씬 가깝고 항공기 왕래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찔해진다"며 유사시 대형참사를 우려했다.

그는 "수많은 군사 전문가, 군 조종사, 항공전문 학자들이 진정으로 제2롯데월드 건설을 반대하고 걱정하고 있다"며 "이 계획은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의 관점에서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 법이나 경제논리, 또는 정치논리로 강행하려는 시도는 위험하고 무책임하다"며 제2롯데월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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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17 12
    정현호

    조선이 웬일로 바른말을 한다냐? 아직 뒷돈을 못쳐먹었나?
    난 너네들이 쌀로 밥을 한다고 해도 이젠 못믿어
    IMF터지기 사흘전까지도 아무일없다고 공갈치고
    현재 IMF상황인데도 꿀먹은 벙어리로 공갈치는 너네는 과연 황국신민의 신문답다
    조선일보의 지난 역적질을 아직 모르시는분은
    분노의 치를 떨게 해드릴테니 아래링크로 가셔서
    언론조작폴더에 게시판자료를 살펴보세요
    http://www.cyworld.com/god21

  • 25 19
    ㅠ.ㅠ

    국가방위와 혈맹 미국의 군사적행동에 제약을 가하는 저매국빨갱이정부넘들..
    도대체 저들은 누굴 위해 활동하는 5열일까요????

  • 29 9
    경끼나는 경제

    보수세력이란...
    눈앞의 조그만 이득을 위해서라면...안보고 나발이고 다 팽겨치는 세력이다...근데 朝鮮이 웬일이래???...朝鮮은 빨리 東亞처럼 예전의 장사꾼으로 돌아오라

  • 12 25

    비행기 한대보다 가스탄을 만들어
    김일성은 80년대초에 재래식 무기경쟁은 포기하고 화생방에 집중했다.
    우리도 화생방에 집중해야 북한놈들 사고가 바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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