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한국은 인권발전 모델국가"?
MB정부, 국제앰네스티 등과 극한 갈등
한 총리는 이날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 60주년기념 국제회의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1948년 유엔총회는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했고, 한국 정부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결의안도 통과시켰다. 인권과 대한민국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월에는 한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재선돼 국제공동체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며 "세계인권선언 실천의 최일선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활약하고 있고,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에는 한국의 우수한 여성외교관인 강경화 공사가 부판무관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또한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외국 이주민들이 우리의 가족, 이웃으로 안정되고 보람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은 인권과 다문화의 가치를 보호하고 존중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권사회단체 등에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후 인권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단체와 이명박 정부간 갈등도 급속 악화되고 있어 "한국이 인권발전 모델국가"라는 주장이 얼마나 국제사회의 공감을 얻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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