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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환경연합, 대국민 사과

특위 구성해 회계투명성 등 강화키로

환경운동연합은 3일 기획운영국 김 모 부장의 1억1천여만원의 공금 유용과 관련, "국민들께 큰 실망을 끼친 것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환경연합은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환경연합은 "지난 11월 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최근 사태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윤준하 공동대표와 안병옥 사무총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이를 오는 11월 29일 열릴 예정인 전국대표자회의에 이 안건을 상정하기로 하였다"며 "최재천 공동대표 및 조한혜정 공동대표 또한 사의의 뜻을 밝혔지만, 사안의 성격상 두 공동대표까지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니라고 판단하였으며, 사태 수습과 건강한 환경운동의 복원을 위해서 오히려 두 공동대표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사의를 반려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고 덧붙였다 .

환경연합은 "환경운동연합은 최근의 사태는 부실한 회계 시스템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개발 일변도의 정부 정책과 개발을 앞세운 자본의 힘에 맞서 싸우는 데 치중한 나머지 환경운동가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져야 할 공인으로서의 가치와 책임감을 추구하는 일에 소홀히하였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다"며 "환경운동연합의 임원 및 활동가들은 환경운동의 초심을 재확인하고, 자신의 삶의 태도에 흐트러진 점이 없는지 반성하고 철저한 자기혁신을 통해 환경운동을 다시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환경연합은 "또한 향후의 환경운동의 기조를 생태적이고 시민참여형으로 획기적으로 바꾸어 나갈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고, 회계 투명성 강화를 포함하여 그 동안의 조직운영과 운동방향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를 위해 ‘특별대책회의’를 구성하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특별대책회의는 이시재 중앙집행위원회 의장(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을 중심으로 회원, 지역대표, 외부인사 등을 포함하여 10여명으로 구성, 차기 전국대표자회의까지 문제점 진단과 함께 향후 조직운영과 활동방향에 대한 쇄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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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열심히 막으셔야 하죠
    대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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