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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사령탑 맡다

마라도나 "1986년 같은 강팀 만들겠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마침내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스페인 <EFE 통신>은 28일(현지시간)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이 카를로스 빌라르도 1986년 대표팀 감독, 마라도나와 함께 회의를 가진 뒤 마라도나를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치에는 페드로 트로글리오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빌라르도 전 감독은 총감독 형식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그론도나 회장은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통제하는 시스템은 통하지 않는다. 여러 사람이 대표팀을 이끌 것 " 이라며 마라도나 외에 코칭 스태프들에게 적절히 권한을 분산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의 불운을 딛고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데 이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아르헨티나가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한 마라도나가 이제 감독으로서 위기에 빠진 조국을 위해 지휘봉을 들게 됐다.

마라도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빌라르도(총감독 내정)는 경험과 지식이 풍부해 나를 지원해 줄 것이다. 그의 말을 귀담아 듣겠다"며 "선수들을 최대한 자주 만나보겠다. 1986년 같은 팀을 만들겠다 "고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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