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전국연합이 25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대해 집회 허가를 해준 경찰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뉴라이트는 24일 논평을 통해 "내일 25일 토요일 촛불집회가 열린다고 한다. 이제 아주 대놓고 현정부의 퇴진이 그들의 목적이라 밝히고 있다"며 "현정부 퇴진 집회는 불법집회다. 이런 불법집회를 하는데도 집회 허가가 났다. 현 제도의 문제인지, 경찰이 무능한 건지 모르겠다"고 경찰을 질타했다.

뉴라이트는 "집회를 신고한 측은 이미 창립선언문도 발표했고 선언문 내용에는 정권퇴진이 주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선언문에는 '우리는 모든 애국 촛불시민들의 염원과 희망을 완수하기 위해 앞장 서서 이명박 정권퇴진과 부일매국 세력 청산을 위한 모든 애국세력과 연대하여 함께 투쟁해 나아간다. 우리는 개별적 분열적 배타성을 반대하는 기강을 확립하고 촛불애국시민 전국연대를 중심으로 이명박정권 퇴진을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애국 촛불운동을 전개해 나아간다'라고 선동하고 있다"고 촛불집회 주최측을 맹비난했다.

뉴라이트는 이어 화살을 경찰로 돌려 "공권력이 존중받으려면 그에 걸맞는 권한과 의무를 행사해야 한다. 지난번 촛불집회도 처음부터 불법집회를 원천봉쇄했다면 파생되는 불상사는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불법집회는 계속되고 경찰은 진화하지 않는다면 촛불집회 주도세력에 의해 경찰이 농락당하는 수모는 계속될 것"이라고 거듭 집회 허가를 내준 경찰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