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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강만수 부총리만들기' 극비추진 파문

민주당 "강만수는 용서 받지 못할 장관", 진상조사 착수

기획재정부가 강만수 장관을 경제부총리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는 모 경제신문 보도가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강만수 장관 부총리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기획재정부 내부 문건이 모 경제신문의 어젯밤 인터넷 사이트에 보도가 됐었다. 그런데 오늘 사라졌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확보해 공개한 삭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장관님 PI 관리를 통한 대외 이미지 제고 방안>이라는 제목의 내부 문건은 "최근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야당 차원에서도 이뤄지는 상황을 감안해 부총리제에 걸맞는 조직 모습과 장관의 역할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되어 있다.

이 신문은 특히 "재정부는 올초부터 강 장관 이미지 관리 전담부서를 두고 이 프로젝트가 실제 가동되고 있었다"며, 문건 내용대로 일정까지 그대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요컨대 은행장 간담회(10월 6일), 구로 디지털 단지 중소기업 벤처기업 방문 등의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고, 10월 4째주부터 금융시장 참가자들과의 간담회, 차세대 기업 리더들과의 간담회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

재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무적 차원에서는 맞지만 공식적인 문건은 아니다"라며 “이대로 진행이 되지는 않았다라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 내용을 공개한 뒤, "그리고 이 기사는 사라졌다"며 "'재경부 강만수 부총리 프로젝트 진행'이라고 나와있는데 지금 클릭을 하면 '죄송합니다. 찾으시는 페이지가 없습니다'고 나온다"고 전했다.

그는 "이 문건을 만들었다는 사실 하나로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강만수 장관은 용서받기 어려운 행위를 한 것"이라며 "지금 경제가 망하느냐 흥하느냐 하는 상황에서 온 국민이 가슴을 졸이고 있고, 경제위기 타개책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10년 전에 36억불 외환 보유고를 넘겨줬던 장본인 강만수 장관 아닌가. 10년이 지난 지금 2700억불의 외환 보유액을 안겨줬는데 벌써 사실상 1300억불을 써 버렸다"며 "경제 주체 누구도 신임하지 않는 강만수 장관이 이런 황당한 꿈을 꾸고 있고, 공무원으로 하여금 이런 일을 하게끔 지시했다면 엄벌에 처해야 할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들이 물러나라고 그렇게 요구하고 있는 강만수 장관이 한술 더 떠서 부총리 되겠다고 꿈을 꾼 것이 사실이라면 강만수 장관은 도덕적인 책임을 넘어서서 근본적인 책임을 져야될 것"이라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강만수 장관은 국민 누구에게도 용서 받지 못하는 동정도 받지도 못하는 장관이 될 것"이라며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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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1 14
    지나가다

    내가 이미 오래전에 지적했듯이......
    만수는 딴나라당의 차기 대권 주자다 ㅎㅎㅎㅎ

  • 24 12
    111

    경제부총리..강만수라고 하지 않았나....
    이명박 독재자는 강만수 절대 안잘러
    나라경제 말아먹고도 못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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