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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화 보건차관 사의 표명

23일 국감 증인 출석 앞두고 구두로 사의 표명

쌀 직불금 부당 신청으로 물의를 빚어온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2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구두로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차관이 오늘 오전 구두로 사의 표명을 했고, 입장 표명은 본인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그동안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으로 여야 정치권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으나 사의 표명을 미뤄왔다.

이 차관은 오는 23일 국회 국감 증인 출석을 앞두고 차관 신분으로 증인으로 나서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의 표명을 하기로 한 것으로 지난 19일 알려져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이봉화 차관의 사의표명 얘기를 전해 들은 후 "(상황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어떤 경우에든 취지와 달리 입법되거나 제도가 잘못 운영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직불금 문제는 앞으로 실제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확실히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많은 공직자들이 관련 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공직사회도 이번 일을 의식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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