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경향신문> 기자, MB와 토론 패널에서 빼라"
"광우병 기사 쓴 기자를 어떻게 '국민과 대화' 패널로 뽑나"
뉴라이트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선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가 지난 6월 한 여성월간지에 “요즘은 식탁을 차리기도, 고기를 먹기도 두렵다. 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 탓”이라며 “국민들이 미친 소의 후유증에 시달리는데, 정작 정부는 그게 괴담이고 미친소리라고 치부한다”고 쓴 대목을 문제 삼았다.
뉴라이트는 이어 "유인경 기자가 국민과의 대화에 전문가 패널로 선정되는 것에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며 "일반 패널 90명 중에는 약간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람이나 책임감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이 포함될 수도 있지만, 전문가 패널에 이런 무책임한 인사가 포함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유 기자 교체를 촉구했다.
뉴라이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민의 불안을 담보로 모험을 해서는 안된다"며 거듭 유 기자 교체를 촉구한 뒤, "중요한 시점에 이렇게 생각없이 전문가 패널을 선정한 사람도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국민과의 대화 패널 선정자 문책까지 촉구했다.
뉴라이트가 이처럼 유 기자를 맹비난하고 나선 것은 앞서 유 기자가 뉴라이트를 비판하는 기사를 쓴 적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 기자는 지난달 28일 매헌 윤봉길 의사관련 기사를 통해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윤봉길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며 뉴라이트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뉴라이트는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논평을 통해 "유 기자가 마치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친일파인 것처럼 만들어 놓았다"며 "도대체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언제, 또는 누가 그런 비슷한 말이나 주장이라도 했단 말인가"라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그런 비슷한 주장이라도 했으면 공개석상에서 공식적으로 사죄하겠다"며 "일반 기자도 아닌 선임기자라는 타이틀을 걸고 이런 말도 안되는 내용을 만들어 내는 건 정말 걱정스럽다. 유 기자는 이런 왜곡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사과를 촉구했었다.
유 기자가 뉴라이트재단의 근현대 교과서에서 운봉길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것을 뉴라이트전국연합 입장으로 해석 비판한 데 대해 발끈하고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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